12월 7일 토요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에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부터 포럼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그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창의인성교육 현장 포럼은 오전의 기조연설 및 기조강연과, 오후의 다양한 워크숍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전에 있었던 정지훈 교수님의 기조강연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하이테크&하이터치(정지훈교수님의 블로그)
하이테크(High Tech)는 트렌드와 기회를 읽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것이며 하이터치(High Touch)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추구하는 능력이다. 정지훈 교수님은 미래에는 이런 능력을 수행할 협업형, 네트워크형 인재가 요구된다고 강조하셨다.
미래를 위한 교육 요즘 10년 아니 5년사이에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생활 방식부터 의사소통의 방법까지 따라 바뀌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방식과 내용들은 10년이 넘도록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지금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어른이 될 동안에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인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 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바뀌는 세상에 적응하고, 그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런 교육을 하기위해서는 미래의 모습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근 미래의 삶의 패턴
1) Live Work Concept
가장 큰 변화는 일터의 변화일 것이다.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굳이 회사에 나가지 않더라고 집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요즘에도 일주일 중 이틀 정도 재택근무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있다. 근미래에는 재택근무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일주일 중 하루나 이틀정도만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처럼 한 도시에 사람들이 계속 몰리지 않을 것이다.일주일에 한번만 출근하면 되기 때문에 비싼 서울에 살기보다는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도시들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즉 서울과 같은 중심 도시와 광역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 도시들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
집의 구조또한 바뀌게 될 것이다. 현재 집의 구조는 일하는환경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는 구조이다.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따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미래에는 일할 수 있는 방이나,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같은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2) Made in USA
또 다른 큰 변화는 산업의 변화이다. 한때 값싼 인건비때문에많은 제조업 회사들이 공장을 중국에 세웠지만, 요즘에는 점점 중국에서 빠져나와 자국으로 옮기고 있다. 우선 인건비가 예전만큼 싸지 않기 때문이고, 중국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에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오바마 정권에서는 첨단 제조업에 대한 대비로지원을 늘리려고 하고있기 때문에 다우케미칼, GE, 포드 등 제조업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구글글라스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처럼 madein USA제품이 많아질 것이다.
3) 무인 로봇의 활약
첨단 제조업의 변화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다. 전기자동차스타트업인 테슬러는 실리콘밸리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모든 공정을 로봇을 이용하여 98% 무인공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의값비싼 인건비가 제작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가정용 산업로봇 Baxter또한 보급형 산업용 로봇인 백스터(Baxter)는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어를 하는 게 아니라 간단한 트레이닝을 통해 훈련이 가능하다. 하나의 기계를어떻게 훈련시키느냐에 따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공정이 가능해지면서 제조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 새로운 지원 플랫폼
예전에는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집에 돈이 많지 않다면, 은행에가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이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아 창업을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엇다. 킥스타터(Kickstarter)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서 누구든지 제품을 홍보하고 선주문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최근 아두이노(arduino)와 같은 오픈소스 전자부품을 이용해서간단하게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고, 그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앞에서 말한 플랫폼을 이용하여 사업을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Reference
미국의 제조업에 관한 교수님 글: http://health20.kr/2681